멜버른 도심만 둘러보고 돌아온다면 진짜 멜버른의 절반만 본 셈입니다. 멜버른 외곽에는 호주의 장대한 자연과 감성적인 풍경이 펼쳐진 명소들이 즐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멜버른 교외 여행지 세 곳—그레이트오션로드, 단데농 산맥, 야라밸리—를 스팟별 특징, 위치, 추천 시간과 함께 소개합니다. 일일 투어부터 1박 2일 여행까지 모두 활용 가능한 정보로 구성했습니다.
그레이트오션로드 – 호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멜버른에서 약 3시간 거리의 그레이트오션로드(Great Ocean Road)는 호주를 대표하는 해안 절경 드라이브 코스로, 빅토리아 남서 해안을 따라 펼쳐진 240km 길이의 환상적인 도로입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12사도 바위(The Twelve Apostles)’로, 파도와 바람에 침식된 석회암 기둥들이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일몰 무렵 붉게 물든 바위와 수평선은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운전이 어렵다면 멜버른 시내에서 출발하는 당일 또는 1박 2일 투어 상품이 다양하게 있으며, 로컬 투어를 이용하면 편하게 경로를 따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위치: Port Campbell National Park, Victoria
추천 방문 시간: 오후 3시~일몰 (황금 시간대, 포토타임)
특징: 자연 경관 중심, 포토 스팟 다수, 인기 드라이브 코스
도중에 들를 수 있는 로드하우스나 전망대, 케넷강(Kennet River)의 야생 코알라 관찰 스팟도 놓치지 마세요. 여유가 있다면 로드트립 대신 헬기 투어를 이용해 12사도 바위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경험도 추천드립니다.
단데농 산맥 – 숲과 증기기관차의 낭만
단데농 산맥(Dandenong Ranges)은 멜버른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울창한 숲과 고요한 산책로가 어우러진 자연 힐링 명소입니다. 가장 유명한 체험은 바로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퍽커빌리(Puffing Billy) 증기기관차 탑승입니다.
이 기차는 벨그레이브(Belgrave)에서 출발하여 단데농 숲 속을 천천히 지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여행을 제공합니다. 기차 밖으로 다리를 내밀고 타는 전통 방식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위치: Belgrave Station, Mt Dandenong Tourist Rd
추천 방문 시간: 오전 10시~오후 2시 (기차 탑승 및 산책 최적)
특징: 가족여행 추천, 기차 체험, 숲속 피크닉 가능
이 외에도 윌리엄 릭 전망대(William Ricketts Sanctuary)와 단데농 봇가든, 작은 카페와 예술 갤러리들이 밀집된 마을도 함께 들러보면 좋습니다.
야라밸리 – 와인과 풍경의 완벽 조화
와인을 좋아하거나 여유로운 시골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야라밸리(Yarra Valley)는 최적의 선택입니다. 멜버른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포도밭과 함께 고급 와이너리 투어, 와인 시음, 치즈 플래터, 와인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이블 레스토랑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Yering Station, Domaine Chandon, De Bortoli 등이 있으며,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치: Yarra Valley, Victoria
추천 방문 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 (시음 및 점심시간대)
특징: 미식 여행지, 와인 애호가 추천, 풍경 사진 명소
또한 야라밸리에는 열기구 투어(Hot Air Ballooning)도 운영되어 새벽녘에 하늘에서 보는 포도밭 풍경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됩니다. 근처에는 초콜릿 공장이나 치즈 농장도 있어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멜버른 교외에는 하루만 투자해도 평생 기억에 남을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드라마틱한 해안 도로의 그레이트오션로드, 숲속 기차 여행의 단데농, 와인과 풍경이 어우러진 야라밸리까지—각각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여행 일정에 이들 교외 명소를 꼭 추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