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봄은 대자연의 생명력이 넘치는 특별한 계절입니다. 눈이 녹고 꽃이 피는 이 시기에는 도시와 자연이 각각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본 글에서는 봄철 캐나다 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세 도시인 토론토, 밴프, 벤쿠버를 중심으로 추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지역별 특징과 계절별 포인트를 참고하여 잊지 못할 봄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활기찬 도시 봄여행 - 토론토
토론토는 캐나다 최대 도시로, 봄이 되면 공원과 거리가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 찹니다. 특히 하이파크(High Park)는 봄마다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4월 말에서 5월 초에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현지인과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일본식 정원과 호수 주변 산책길도 있어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토론토 아일랜드는 봄부터 페리 운항이 활발해지며, 도심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섬 전체를 둘러보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이곳에서는 봄꽃뿐 아니라 토론토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도 좋습니다. 또한, 세인트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에서는 봄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시장 주변에는 카페와 베이커리도 많아 미식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토론토는 봄에 더욱 친절하고 따뜻한 도시로 변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도 이 시기에 집중됩니다.
대자연의 감동, 밴프 국립공원
밴프(Banff)는 로키산맥 중심에 위치한 세계적인 자연 관광지로, 봄철에는 얼었던 호수가 서서히 녹고 산림이 푸르게 되살아나며 장관을 이룹니다. 4~5월은 한적한 트레킹과 야생동물 관찰이 가능한 시즌으로, 성수기보다 조용하게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표적인 명소인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와 모레인 호수(Moraine Lake)는 봄철 해빙이 시작되며 짙푸른 빛의 호수와 설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봄철 밴프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설퍼산(Sulphur Mountain)에 오르는 것도 추천됩니다. 산 정상에서 보는 로키의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며, 하이킹 코스와 전망대도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밴프 다운타운에서는 따뜻한 온천욕과 함께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스파와 카페들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봄빛 가득한 해안 도시 - 벤쿠버
벤쿠버(Vancouver)는 캐나다 서부의 대표 해안 도시로,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꽃이 만발하며 도시 전체가 생동감으로 가득 찹니다. 밴두센 식물원(VanDusen Botanical Garden)과 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은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대표적인 장소로, 튤립과 수선화, 벚꽃 등이 조화를 이루며 사진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스탠리파크(Stanley Park)는 벤쿠버의 자랑이자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로, 봄철에는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도는 시월 코스가 특히 추천됩니다. 벚꽃 터널을 지나는 루트는 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공원 내 토템폴과 해양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좋습니다. 벤쿠버에서는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의 아트 갤러리와 마켓 투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수제 빵, 과일, 치즈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소규모 공연과 거리 예술도 봄철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비교적 온화한 날씨 덕분에 벤쿠버는 봄 여행지로 가장 먼저 추천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캐나다의 봄은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찬란한 계절입니다. 토론토의 활기, 밴프의 감동, 벤쿠버의 여유까지—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도시를 통해 봄의 진짜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세요. 이번 봄, 캐나다로 떠나 여러분만의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